[ 치매예방 식이요법부터 ]

노인들의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이 많다.

집안 전체가 풍비박산 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매는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 능력이 두드러지게 감퇴되는 병이다.

판단력이 어린아이 수준으로 떨어지고 엉뚱한 행동을 해 곤란한 상황을
일으키게 된다.

새로운 정보를 인지해 기억하는 기명력은 떨어지면서도 오래된 일들은
꼼꼼하게 기억하는 경향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감정이나 의사표현 능력은 둔화되지만 지능은 계속 유지되는
"정서적 치매"도 있다.

치매에는 "문치"와 "무치"가 있다.

문치는 우울한 상태에서 표정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증상이다.

미동도 하지 않고 계속 슬퍼하거나 울기만 한다.

선비 같다고 해서 문치라고 부른다.

반면 무치는 고성을 지르고 옷을 벗은 채 날뛰는 등 광란상태를 보인다.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가만이 있지를 않는다.

마치 성난 장군같은 치매다.

치매는 대뇌 질환에 의해 지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므로 치료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예방이 우선이다.

여러가지 예방책이 있지만 우선은 음식부터 선별할 일이다.

뇌에 활력을 주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라는 말이다.

칼슘 비타민B.E DHA 단백질 레시틴 엽산 등이 대표적인 치매예방 식품으로
권장된다.

비타민E는 치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켜 준다.

항산화제여서 치매의 진행을 막아준다.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많이 드는 게 좋다.

순무잎도 아주 좋다.

야채중에서 칼슘함유율이 가장 높아 치매를 예방하며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

순무잎엔 오렌지나 토마토보다 비타민C가 3배나 들어 있다고 한다.

칼륨도 적잖게 들어 있는 훌륭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엽산이 많은 식품을 즐겨야 한다.

치매에 걸린 사람에겐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 세종류의 신경
전달물질이 부족하다.

이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이 만들어질 때 엽산이라는 비타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매중에서 운동장애 사지마비 언어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몸이 여위고
눈에 안광이 사라지며 때로 혀가 뻣뻣하게 굳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몸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착각을 잘하고 끝내 백치상태가
될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대추 한줌, 약간의 감초, 통밀 한줌을 함께 끓여 먹으면
예방에도 좋고 증상악화를 차단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평소 냄새를 잘 맡던 사람이 갑자기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치매일 가능성
이 있으므로 진단을 받는게 좋다.

< 해성한의원 원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