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출제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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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치러진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리탐구I의 경우 일부 문제
를 빼고는 "정상적인 학교수업"만으로 풀이가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언어영역의 경우 교과서밖 지문이 출제된데다 종합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많아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다.
<> 1교시-언어영역 =읽기에서 문학의 비중이 다소 줄어든 반면 어휘력 관련
문항의 비중이 커졌다.
듣기 평가는 대체로 무난했지만 방송뉴스나 판소리 흥보가를 들려주는 등
실제 언어생활에서 요구되는 듣기능력에 중점을 두는 특징을 보였다.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을 함께 제시한 복합지문이 등장한 점이나 환경오염과
관련시켜 홍보문구를 제작하는 문제, 사전적 의미가 많은 단어의 실제 용례를
묻는 문항 등도 특이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최고 5점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종로학원은 상위권은 1점, 중위권은 2점 하위권은 4점 정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 2교시-수리탐구I =전반적으로 교과서 내용을 벗어나는 문제가 없어
교과서를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원리와 관련된 2진법 문제가 3문항이나 출제된 반면 4점짜리
고난도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문계 자연계 공통으로 출제된 문제중 함수의 반감기와 고대 인도
수학자 바스카라의 등식을 묻는 문제 등은 낯선 용어여서 많은 수험생을
당황케했다.
입시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상위권이 3~4점, 중위권 2점,
하위권 1점 정도 상향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3교시-수리탐구II =지문이 길고 다소 생소한 문제들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기본공식과 개념만 알면 간단히 풀수 있는 쉬운 문제들이
많았다.
사설입시학원들은 이 영역에서 3~5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학력과정평가원은 "탐구능력과 가치판단을 통한 의사결정 능력을 측정하는
데 수리탐구(II) 문제의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민족적 정체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문제, 현실적이고 시사적인 사회문제 등을 많이 다루었다.
Y2K,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관계, 터키 지진, 동티모르 사태, 부패와
경제성장과의 관계, 신도시개발 등이 이 범주에 속한 문제였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기본적인 과학지식을 묻는 문제 외에 첨단과학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문항, 건강 및 환경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
<> 4교시-외국어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
그러나 1교시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지문이 길어 수험생들은 시간배정에
애를 먹었다.
입시학원들은 올해 영어점수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2~3점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영어문제는 단순한 암기나 단편적인 지식의 측정을 배제한 대신 의사소통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어휘사용과 단일문장의 길이는 공동영어의 수준을 철저히 지켰다.
문단에서 의미를 추론할 수 있는 어휘를 제외하고는 주를 달아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읽기분야에서는 사전지식을 활용해 문단을 이해하는 하향식 독해처리
능력을 문제가 많았다.
쓰기는 문장과 문단의 구성원칙을 간접방식으로 측정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
쉬웠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리탐구I의 경우 일부 문제
를 빼고는 "정상적인 학교수업"만으로 풀이가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언어영역의 경우 교과서밖 지문이 출제된데다 종합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많아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다.
<> 1교시-언어영역 =읽기에서 문학의 비중이 다소 줄어든 반면 어휘력 관련
문항의 비중이 커졌다.
듣기 평가는 대체로 무난했지만 방송뉴스나 판소리 흥보가를 들려주는 등
실제 언어생활에서 요구되는 듣기능력에 중점을 두는 특징을 보였다.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을 함께 제시한 복합지문이 등장한 점이나 환경오염과
관련시켜 홍보문구를 제작하는 문제, 사전적 의미가 많은 단어의 실제 용례를
묻는 문항 등도 특이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최고 5점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종로학원은 상위권은 1점, 중위권은 2점 하위권은 4점 정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 2교시-수리탐구I =전반적으로 교과서 내용을 벗어나는 문제가 없어
교과서를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원리와 관련된 2진법 문제가 3문항이나 출제된 반면 4점짜리
고난도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문계 자연계 공통으로 출제된 문제중 함수의 반감기와 고대 인도
수학자 바스카라의 등식을 묻는 문제 등은 낯선 용어여서 많은 수험생을
당황케했다.
입시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상위권이 3~4점, 중위권 2점,
하위권 1점 정도 상향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3교시-수리탐구II =지문이 길고 다소 생소한 문제들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기본공식과 개념만 알면 간단히 풀수 있는 쉬운 문제들이
많았다.
사설입시학원들은 이 영역에서 3~5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학력과정평가원은 "탐구능력과 가치판단을 통한 의사결정 능력을 측정하는
데 수리탐구(II) 문제의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민족적 정체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문제, 현실적이고 시사적인 사회문제 등을 많이 다루었다.
Y2K,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관계, 터키 지진, 동티모르 사태, 부패와
경제성장과의 관계, 신도시개발 등이 이 범주에 속한 문제였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기본적인 과학지식을 묻는 문제 외에 첨단과학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문항, 건강 및 환경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
<> 4교시-외국어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
그러나 1교시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지문이 길어 수험생들은 시간배정에
애를 먹었다.
입시학원들은 올해 영어점수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2~3점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영어문제는 단순한 암기나 단편적인 지식의 측정을 배제한 대신 의사소통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어휘사용과 단일문장의 길이는 공동영어의 수준을 철저히 지켰다.
문단에서 의미를 추론할 수 있는 어휘를 제외하고는 주를 달아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읽기분야에서는 사전지식을 활용해 문단을 이해하는 하향식 독해처리
능력을 문제가 많았다.
쓰기는 문장과 문단의 구성원칙을 간접방식으로 측정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