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을 저술하고 한의학을 집대성한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
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구암공원 일대에 건립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환영)와 사단법인 허준기념사업회는 강서구와 공동
으로 오는 2003년말까지 "허준기념관"과 한의학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허준 선생의 본관인 양천 허씨의 발원지로 알려진 가양동 산 1의1 일대 땅
3곳에 조성될 기념관은 대지 2천9백18평, 연건평 2천240평 규모로 꾸며진다.

이곳에는 한약재전시관 및 부대시설인 기념탑, 소요정, 인공폭포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한의사협회는 이 사업에 1백억원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부지와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이 일대를 한의학의 성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곳이 명실상부한 한의학의 본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