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선거법 합의처리 반발 .. "중선거구제 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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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무들이 15일 마라톤 회담 끝에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으나 자민련
의원들이 합의문 중 일부 내용에 강력히 반발, 당초 이날 오후 8시30분으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밤늦게까지 지연되는 진통을 겪었다.
여야 총무들이 쟁점 현안을 타결한 직후 자민련 의원들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선거법은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간 합의로 도출해
처리한다"는 합의문안에 문제를 제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박태준 총재는 당초 선거법개정안을 여야가
"협의", 처리한다는 선에서 절충을 벌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합의"처리를
명문화한 것은 중선거구제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상당수 의원들도 박총재의 지적에 동조,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이 문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핵심 당직자들 가운데 일부는 청와대 등에 전화를 걸어 불평을 토로
하기 까지 했다고 한 자민련 의원이 전했다.
상황이 이처럼 전개되자 국민회의 한화갑 사무총장과 김옥두 총재비서실장,
박상천 총무가 급히 자민련 의원 간담회장을 찾아가 합의 내용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설득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이날 총무협상에서 여당은 선거법을 여야 "협의"로 처리하자고 제안한
반면 야당은 "합의"처리를 명문화하자고 주장, 논란을 벌이다 여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
의원들이 합의문 중 일부 내용에 강력히 반발, 당초 이날 오후 8시30분으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밤늦게까지 지연되는 진통을 겪었다.
여야 총무들이 쟁점 현안을 타결한 직후 자민련 의원들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선거법은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간 합의로 도출해
처리한다"는 합의문안에 문제를 제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박태준 총재는 당초 선거법개정안을 여야가
"협의", 처리한다는 선에서 절충을 벌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합의"처리를
명문화한 것은 중선거구제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상당수 의원들도 박총재의 지적에 동조,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이 문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핵심 당직자들 가운데 일부는 청와대 등에 전화를 걸어 불평을 토로
하기 까지 했다고 한 자민련 의원이 전했다.
상황이 이처럼 전개되자 국민회의 한화갑 사무총장과 김옥두 총재비서실장,
박상천 총무가 급히 자민련 의원 간담회장을 찾아가 합의 내용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설득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이날 총무협상에서 여당은 선거법을 여야 "협의"로 처리하자고 제안한
반면 야당은 "합의"처리를 명문화하자고 주장, 논란을 벌이다 여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