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미국 LPGA투어 20세기 마지막 공식대회인 페이지넷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4승을 거두었다.

박은 15일 아침 미국 라스베이거스 데저트인GC에서 열린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백76타를 기록, 캐리 웹(호주)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박은 데뷔연도인 98년에 이어 2년연속 시즌 4승을 기록하며 미 LPGA 간판
선수로서 위치를 굳혔다.

박은 이번 우승에 힘입어 "올해의 선수" "상금" "다승" 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10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신인"을 이미 확정지은 김은 시즌 상금랭킹 8위로 데뷔연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