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24명을 태우고 이탈리아에서 코소보로 가던 세계식량계획
(WFP)소속 "ATR 42"항공기가 지난 12일 코소보 상공에서 추락,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사고 직후 비행기 잔해는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 북쪽 27km 지점에서
코소보평화유지군(KFOR)에 의해 발견됐다.

탑승자들의 정확한 신원과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로마 공항을 이륙한 사고 비행기는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의
관제소로부터 비행통제를 받던중 갑자기 관제소와의 연락이 끊겼다.

사고기 소속회사인 시칠리아 항공의 알베르토 카로타 사장은 "비행기가
추락한 곳은 군사용 무선 전파만 잡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사고기와의 교신이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