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 환매와 관련한 금융대란설이 "설"로 끝나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지난주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과열조짐이 엿보이긴 하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우려되는 과열지표는 주가와 20일이동평균선과의 이격률이다.

지난주말 이 이격률은 1백11.82%였다.

종합주가지수가 20일이동평균선 훨씬 위에 놓여있다는 말이다.

올들어 손가락에 꼽을 정로로 높은 수준이다.

두번째 과열지표는 지난주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조짐만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심리도는 아직 70%선에 머물고 있다.

삼선전환도상 양선이 속속 출현하고 있고 역시계곡선에서는 매입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60일이동평균선이 오름세로 돌아서 추세적인 상승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또 주목되는 점은 시장내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신및 첨단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권이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주도세력이 부상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주도주의 출현은 시세분출이나 순환매를 통한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주도주 중심의 추가상승 시도가 좀더 전개될 전망이다

과열조짐이 더욱 뚜렷해질 주중반 이후에는 활발한 순환매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및 첨단기술주와 우량 금융주,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가지는 게 유리해
보인다.

< 윤삼위 LG증권 투자전략팀 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