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항공분야 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Y2K)문제 해결을
위한 합동 모의시험을 실시한다.

건설교통부는 중국 민항총국과 함께 오는 18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항공분야 주요 시스템의 날짜를 2000년 1월1일로 변환시켜 각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측은 이번 시험에 건교부 소유 항행안전시설 성능분석용 항공기와
아시아나항공 B737기 여객기 1대를 투입,김포공항과 중국 베이징 공항을 왕복
비행하면서 각종 시스템 성능을 점검하게 된다.

중국측도 중국항공 B737 여객기 1대를 투입,중국 베이징공항에서 김포공항
까지 왕복비행하면서 각종 시스템을 살펴본다.

양국은 특히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관련이 있는 이.착륙 유도시설, 관제
레이더시설 등 항행안전시설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여객안내, 출입국관리, 관세관련업무 등 공항 및 승객관리시스템,
승객예약 및 탑승권 발급, 탑승수속, 연료공급 등 항공사가 관리하는
시스템도 점검하게 된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