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리선물인 국채금리선물의 가격이 사흘간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소폭
하락했다.

단기금리선물인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도 상승세를 멈추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달러선물가격도 힘없이 가라앉았다.

12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 체결된 국채선물 99년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98.38을 기록했다.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현물금리가 오르는 등 하락요인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상승기운이 꺾였다.

다음주초로 예정된 1조2천원어치의 국고채 입찰과 원화가격 안정을 위해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외평채의 발행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론가에 비해서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여서 큰 폭으로
밀리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오후장 들어서는 거래가 한산해 가격변동이 심하지 않았다.

이날 체결된 거래는 총 6천4백8계약으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다.

CD금리선물 12월물 가격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93.01로 마감됐다.

주말인데다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어 거래량도 대폭 줄었다.

전날보다 5백계약이상 줄어든 4백21계약이 체결됐다.

미국달러선물 11월물 가격은 장중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선물관계자들은 외평채 조성금액과 은행별 충당금 액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