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거액 주식 보너스 '미국 법원에서 제동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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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최근 전세계에 걸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경영자에 대한
무분별한 거액 주식보너스 풍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9일 미국내 3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진 3명이 작년에 받은 11억달러어치의
주식 보너스 가운데 절반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95년 이 회사의 주총에서 비롯됐다.
당시 주주들은 최고경영자 찰스 왕 등 3명에게 6백만주의 주식 보너스를
주도록 의결했다.
그러나 곧이어 주식분할이 되면서 회사 경영자보수위원회가 주식보너스를
2천25만주로 늘렸다.
주식보너스가 결정된뒤 이 회사의 주가는 3년새 3배가 껑충 뛰어올랐다.
찰스 왕 회장은 98년 5월 당시 결정대로 6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아 포브스가 선정하는 미국내 부자서열 1백4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대해 주주대표인 리자 샌드라가 지난해 9월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시작됐다.
메이론 스틸 판사는 경영자보수위원회는 주식분할을 감안해 주식보너스를
1천75만주로 늘려주었어야 했다면서 초과분인 9백50만주는 회사에 반납하라고
판결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
무분별한 거액 주식보너스 풍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9일 미국내 3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진 3명이 작년에 받은 11억달러어치의
주식 보너스 가운데 절반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95년 이 회사의 주총에서 비롯됐다.
당시 주주들은 최고경영자 찰스 왕 등 3명에게 6백만주의 주식 보너스를
주도록 의결했다.
그러나 곧이어 주식분할이 되면서 회사 경영자보수위원회가 주식보너스를
2천25만주로 늘렸다.
주식보너스가 결정된뒤 이 회사의 주가는 3년새 3배가 껑충 뛰어올랐다.
찰스 왕 회장은 98년 5월 당시 결정대로 6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아 포브스가 선정하는 미국내 부자서열 1백4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대해 주주대표인 리자 샌드라가 지난해 9월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시작됐다.
메이론 스틸 판사는 경영자보수위원회는 주식분할을 감안해 주식보너스를
1천75만주로 늘려주었어야 했다면서 초과분인 9백50만주는 회사에 반납하라고
판결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