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오류(Y2K)에 대한 우려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대규모 자금이탈 사태가 우려된다고 바클레이 캐피털의 분석가들이
10일 월례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3개국을 Y2K로 인한 자본 이탈 위험성이 높은 국가로, 한국
과 말레이시아는 중간, 홍콩과 싱가포르는 낮은 국가로 각각 분류했다.

Y2K 대비가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 돼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해외에 투자된 자금이 위험을 피해 본국으로 오히려 회귀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Y2K 대비가 미흡한 국가들에서는 자금유출로 통화가치 하락을
겪게 되겠지만 내년 1.4분기에는 이 문제가 진정되면서 외국인들이 신흥시장
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