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광전기(대표 장기수)는 68년 극광전기 제작소를 모태로해 설립된 국내
최대의 콘덴서 제조 메이커다.

75년 페이퍼 증착기를 도입해 사업영역을 확대, 현재 전기기기용콘덴서
초고압플라스틱콘덴서 금속증착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77년에 현재의 상호로 법인 전환후 79년에는 저압진상용 콘덴서,
89년에는 Metalllzed 필름을, 그리고 92년에는 HDTV용 고압필름콘덴서를
개발하며 급성장한 회사이다.

특히 HDTV용 고압 콘덴서는 NT 마크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과 품질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 회사는 품질을 최우선
정책으로 펼쳐 왔다.

이러한 노력은 UL CSA TUV 및 ISO 9002, 100PPM 등 성능과 품질에 관련된
마크 및 규격 시스템을 획득하는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극광은 해를 거듭할수록 사세가 확장돼 95년에는 아산 제2공장을 준공하고
증착필름 및 HDTV용 고압필름 생산 라인을 이전, 그해 1천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증가하는 수요에 대처하고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해 96년 중국
소주에 유한공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중국공장을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전진 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 시장현황 =국내 전기기기용 콘덴서(AC 콘덴서) 시장은 3백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는데 98년에는 IMF영향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됐었다.

올해둘어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반면 세계시장 규모는 5천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국 중남미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극광의 국내 콘덴서시장 점유율은 35% 수준으로 최고를 자랑하고 있고
해외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고압 플라스틱 콘덴서의 경우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금속 증착 필름의
경우에는 고난도 고정밀 기술을 요하지만 고부가가치가 높다는 판단 아래
이 제품의 판매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 기술개발 현황 =극광은 30년간 필름 콘덴서 전문 생산업체로서 국내
최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필름 콘덴서의 경우 기술력 판단 기준으로 삼는 체적면에서 7% 정도의
사이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세계적인 필름콘덴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97년부터 FBT용
콘덴서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월 1백40만개를 생산해 외국사로부터 선두자리
를 탈환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현재 이 제품은 주문량 증가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또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대비하고 기업의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 통신 및 정보사업에 본격 참여해 현재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급제전화기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좋은 반응을 얻는 등 첨단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 재무현황 =이 회사는 99년 3백10억원의 매출계획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매출액이 1백60억원을 넘어서고 있어 올해 매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 및 생산시설에 집중투자해 오는 2000년에는 4백억원의 매출액
목표를 설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AC부문에서 1백52억원, HV부문 57억원, 증착필름 부문 79억원,
통신부문 28억원 등 판매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2000년에는 태국과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AC부문에서 1백50억원, HV생산
부문에서 72억원, 증착필름에서 95억원, 통신부문에서 58억원 등 매출액을
구분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순이익의 경우 99년 26억원, 2000년 32억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2001년에는
5백37억원의 매출목표에 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 회사는 템플턴사가 운영하는 무궁화구조조정기금에서 사모주식,
사모사채 및 전환사채 등으로 85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인해 양질의 투자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아울러 자금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부천공장을 아산으로 이전 통합함으로써 월 5천만원 정도의
구조조정 통합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

따라서 회사체제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갖췄다.

특히 97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중국소주공장외에 태국에 AC용 콘덴서 공장을
가동시켜 아세안지역에서의 무관세화에 대응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장기비전 =이 회사는 94년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HV 콘덴서인 Speed
up 콘덴서를 개발완료하고 양산준비중이다.

Speed up 콘덴서는 디지탈TV 수신기의 필수부품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월 1백40만개에서 오는 2000년도부터 2003년까지 매년 월 5백만개
이상씩 더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증착필름의 경우 전자기기용 필름콘덴서에 사용되는 AL MF 증착기를 올해
1대 더 도입, 신규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산중인 Zn 증착 필름은 수출시장의 확대에 따라 1대의 시설을 더
증설한다는 구상이다.

광전송시대에 대비,광다중화 장비(S MUX)를 개발해 한국통신에 인증중이며
생산에 들어가면 매년 4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ADSL과 같은 초고속 DATA 전송 장비를 개발해 인터넷 시대의 강자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