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인터넷을 활용해 해외 우수인력 확보에 나섰다.

포철은 분야별 첨단 전문지식과 국제감각을 갖춘 해외 인력을 국내.외에서
뽑기로 하고 선발 대상자를 외국 대학 학사학위취득자 이상으로 한정했다.

대신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채용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았다.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국경을 없앤 것이다.

채용 분야는 환경 및 에너지 등 필수 기술 분야와 통상 기업회계 등이다.

지난달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박사 26명, 석사 1백명, 학사 8명 등
모두 1백34명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 거주자가 73명, 국내 거주자 59명, 기타 지역 거주자
2명 등으로 해외 거주자가 많았다.

포철 관계자는 "포철에서 근무하길 원하는 우수인력이 많아 선발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포철은 연말까지 10여명 내외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포철은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공채와 별도로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인력을 선발하기로 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