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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식 세계화' 공동대응 .. SI 총회...'파리선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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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연례 모임인 사회주의인터내셔널(국제사회주의
    .SI)은 8일 파리근교에서 21차 총회를 갖고 미국식 세계화에 대한 공동대응과
    인간가치의 회복을 골자로 한 "파리선언"을 채택했다.

    "더욱 인간적인 사회를 위하여,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위하여"란
    구호아래 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세계 1백39개국에서
    1천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미국식 세계화의 확산으로 인류는 불평등과
    굶주림, 질병 등을 퇴치할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화가
    인류발전에 기여하도록 공동대응하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와함께 사회주의의 진로에 관한 다양한 입장을 개진했다.

    당초에는 좌파 이데올로기에 신자유주의적 요소를 접목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의 "제3의 길"과 중산층을 포용하는
    정통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의 "신사회주의"가
    팽팽히 대립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양측은 파리선언을 통해 "입장의 다양성"원칙을 인정하되 "평등사회"
    라는 공통의 목표를 실현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SI총회 참가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논의들은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안들"이라고 규정하고 "표면적으로 우리를 갈라놓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개방과 대화를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고용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권력은 효과적인 시장경제를 장려해야
    하나 시민들간의 기회평등은 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 금융기관들의 활동에 대해 "불충분하다"고
    규정하고 선진국들이 2000년에는 최빈국들의 부채를 탕감할 것을 촉구했다.

    SI총회에는 조스팽, 블레어, 슈뢰더 총리외에도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자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통령 등이 참석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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