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주량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소주 1병을 마셔도 멀쩡하고, 어떤 사람은 한잔만 마셔도
취한다.

술을 마시면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위장에서 흡수돼 혈액속으로 들어간다.

이 알코올은 간으로 운반돼 알코올탈수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
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을 지닌 물질로 몸안에 쌓이면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구토를 일으킨다.

따라서 간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다시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하는 해독작용을
한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ALDH)가 많은 사람은 술을 많이 마셔도 간에서
쉽게 해독하기 때문에 술에 잘 취하지 않는다.

반대로 이것이 적은 사람은 쉽게 취한다.

일부 사람에게는 선천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소량의 술을 마시더라도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