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7시 45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고산리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인천기점 61km지점)에서 18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경기35다 4967호 엑센트승용차(운전자 김기형.28)가 충남31두
3414호 쏘나타II 승용차(운전자 김구영.46)를 들이 받은 뒤 뒤따르던
그레이스 승합차와 덤프트럭 등 차량 18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처음 추돌한 승용차 2대와 경기52가 6679호 세피아승용차
(운전자 강경식.33),승합차 등 차량 4대가 전소됐다.

덤프트럭 운전자 신길수(59.서울 구로구 오류2동)씨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승합차운전자 등 2명은 숨졌다.

엑센트승용차 운전자 김씨 등 중경상을 입은 30여명은 인근 한중병원과
신라의원 등 5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차량화재는 사고 승합차의 LPG가스통이 폭발해 주변
승용차에 옮겨 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가스탱크로리 차량도 연쇄추돌한 뒤 운전석 부분에 불이
옮겨붙었으나 다행히 일찍 진화돼 대형사고는 면했다.

경찰은 짙은 안개로 연쇄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