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 증시는 급격한 상승곡선을 탔다.

지난 2주 연속 오름세를 탄 것이다.

지난주 세계증시의 상승세를 선도한 것은 뉴욕증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세계증시의 상승기조에는 변화가 없으며 특히 첨단
주식들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주 사이에 상승폭이 워낙 컸던데다 오는 16일 개최될 공개
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쉬어가는'' 한주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한주동안에만 4백12.82엔(2.3%)이 올랐다.

전주에도 2.9%나 뛰었다.

소니 NEC등 첨단 전자업종이 주목을 끌었다.

이번주의 관심은 지난주 1만8천엔(1만8천3백54.90) 고지를 탈환한 닛케이
주가가 1만8천5백엔대에 안착할 것이냐 여부다.

"미국 증시와 세계 외환시장이 매우 안정돼 있다. 투자가들에게 주식을
사도록 만드는 환경이다"(닛코증권 분석가 니시히로이치)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의 단기급등으로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다며
추가상승을 위해선 쉬어갈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등 다른 아시아국 증시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홍콩에서는 이번주말 정부계 인덱스펀드가 출범한다.

지난해 8월이후 시장개입을 통해 사들인 정부 보유주식이 매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홍콩정부는 항셍지수를 봐 가면서 주식을 추가 매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은 오히려 기대를 걸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주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같은 금리인상이라도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상은 성격이 다르다는
관측이 대세다.

미국이 경기의 장기호황 끝무렵인데 반해 유럽경기는 회복조짐이 완연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오히려 유럽지역의 나아진 경기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이에따라 유럽국가들의 증시는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