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맨들은 올해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이헌재 금융감독
위원장을 꼽았다.

또 절반 이상의 증권맨들이 올 연말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7일 대신증권이 직원 2백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9년 증시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응답자의 38%가 이 위원장을
들었다.

이 위원장 다음으로는 응답자의 23%가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을 선정, 올해 국내증시가 해외요인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반증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22%),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4.7%),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0.5%)등의 순이었다.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 예상치에 대해서는 주가지수 900이상~1,000미만이
전체의 3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이상~1,100미만 24% <>1,100이상~1,200미만 19.7% <>1,200이상
12.5% 등 순이었으며 800이하라고 답한 경우는 1.3%에 그쳤다.

특히 주가지수 1,000 이상이 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전체의 56.2%에 달해
절반이 넘는 증권맨들이 향후 장세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증권업계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해서는 사이버거래의 급증을 응답자의
57%가 꼽았고, 이어 간접투자시장 확대(14%), 종합주가지수 1,000선 확인
(13.6%), 증권사 실적 사상 최대예상(10.4%)등의 순이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