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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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름없는
돌포기 아래
돌멩이 밑에
잠 못 이루며
흐느끼는
귀뚜라미 울음.
민영(1934~) 시집 "엉겅퀴꽃"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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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깊은 가을밤 섬돌 밑에서 처연하게 우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문득 사일구 묘지 탑 밑에서 또는 빗돌 밑에서 우는 귀뚜라미를 떠올린다.
사일구 묘지가 있는 곳은 수유리.
그래서 제목은 "수유리"가 되고 수유리라는 돌기를 축으로 해서 귀뚜라미
울음은 젊은 넋들의 울음으로 치환된다.
"돌포기"는 돌에 풀포기를 합성시킨 조어로서 역사적으로 버려진 사일구
혁명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부각시킨다.
신경림 시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
돌포기 아래
돌멩이 밑에
잠 못 이루며
흐느끼는
귀뚜라미 울음.
민영(1934~) 시집 "엉겅퀴꽃"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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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깊은 가을밤 섬돌 밑에서 처연하게 우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문득 사일구 묘지 탑 밑에서 또는 빗돌 밑에서 우는 귀뚜라미를 떠올린다.
사일구 묘지가 있는 곳은 수유리.
그래서 제목은 "수유리"가 되고 수유리라는 돌기를 축으로 해서 귀뚜라미
울음은 젊은 넋들의 울음으로 치환된다.
"돌포기"는 돌에 풀포기를 합성시킨 조어로서 역사적으로 버려진 사일구
혁명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부각시킨다.
신경림 시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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