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찬우 풍산 회장은 5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기간산업
육성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다.

류 회장은 지난 68년 산업의 기초소재인 동제품 생산업체를 설립한 이후
30여년간 비철금속 한 업종에만 전념해 왔다.

류 회장은 업종전문화를 통해 주력사인 (주)풍산을 세계 3위 기업체로
키웠다.

특히 지난 70년부터 동을 원자재로 하는 방위산업에 참여, 소총탄에서
포탄에 이르기까지 각종 탄약을 개발하며 독자적인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류 회장은 또 17년동안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맡아 국군 전력증강을
통한 국가안보 확립과 방위산업 육성에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주화용 소전(무늬를 새기지 않은 동전)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40여개국에 총 20만t을 수출했다.

류 회장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12대손으로 장학.교육재단을 만들어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