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강력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지금같은 세계경제 회복세도 이어질 경우 앞으로 내년 6월까지 금리를
3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고 JP모건 은행이 2일 관측했다.

JP모건의 미국경제 수석 이코노미트인 브루스 카스먼은 "인플레를 막기
위해 FRB가 단기 정책금리를 이달에 한번 올리고 이어 내년에는 3월과 6월에
한번씩 모두 3차례 더 금리를 인상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각각의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예상대로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내년 6월께 미국의 콜 금리격인
연방기금(페더럴펀드)금리는 현행 연 5.25%에서 6%로 높아진다.

최근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FRB가 이달 16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를 한 차례 올린 후 내년 상반기중에 한 번 정도 더 올릴
것으로 관측해왔다.

J.P모건은행의 미국경제팀은 지난 3.4분기에 4.8%를 기록한 미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중반에는 3.5%수준으로 둔화되고 현재 4.2%인 실업률은
그때쯤 4.0%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J.P모건의 금리인상전망으로
전날보다 66.67포인트(0.6%) 떨어진 10,581.84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후장 초반까지는 1백포인트이상 급등했으나 금리인상
전망이 발표되자 곧바로 하락세로 급반전됐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