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새벽에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2일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03% 하락한 1만7천9백91.96엔으로
마감됐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4엔으로 소폭 올라가자 "팔자"물량이 많이 쏟아졌다.

그러나 소니 후지쓰등 첨단기술주와 정보통신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하락폭
이 제한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7,721.59로 전날보다 1.19% 하락했다.

새벽에 인근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오전장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폭이 줄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미국 월트디즈니와 정부간에 합작계약설이 돌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보유주식의 매각문제로 블루칩이 약세를 보여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미국증시의 약세로 오전장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으나 오후장들어 보합권에 진입했다.

인근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정국이 안정되고 있는데다 Y2K에 대한 정부
대응책 발표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