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교사학계의 태두로 꼽히는 다무라 엔초(82) 일본 규슈대 명예교수가
불교학관련 개인장서를 동국대에 기증한다.

다무라 교수는 최근 자신이 모은 장서를 동국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편지를
통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불교사학자 황수영(81) 전 동국대 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황 전총장은 다음달초 일본을 방문, 다무라 교수를 만나 장서 기증에 따른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동국대는 다무라 교수의 기증장서를 모아 중앙도서관에 다무라
문고를 만들어 학생과 연구진이 쉽게 이용할수 있게 하기로 했다.

다무라 교수는 일본 불교사학계 최고의 권위자로 한국불교에 관한 저서와
논문도 많다.

대표적 저서로는 "일본불교 사상사 연구" "법연" "성덕태자" "아스카불교
불교사 연구" "아스카.하쿠호불교", 한국에도 번역된 "고대조선과 일본불교"
가 있다.

82세를 맞은 올초에는 "고대일본의 국가와 불교"라는 방대한 연구서를
간행하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