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가이드] 정보통신 : 고속성장...1천명 이상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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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속의 빈곤''
최근 정보통신 업계의 인력난을 표현하는 말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사람은 많이 몰리지만 정작 필요한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신입사원을 교육시킬 여력이 없는 소규모 인터넷 기업들은 특히 심하다.
이런 이유로 정보통신 업체들 간에는 동종업계의 우수한 인력유치를 위한
스카웃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고 해서 대학졸업생이나 관련 교육기관 수료자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신규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통신 업계의 경우 향후 인력수요에 비해 공급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예비취업자들이 관심을 갖고 실력을 쌓는다면 취업의
문은 의외로 넓다.
작년의 경우 신규인력채용에 소극적이었던 5개 이동 통신회사들도 올해
2백20여명을 뽑는다.
이들은 올 한햇동안 통신수요가 급증한데다 IMT-2000 등 신규사업을 앞두고
있어 인력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업계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신규채용도
활발하다.
최근 LG-EDS 동양시스템하우스 등이 각각 2백여명과 5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데 이어 현대정보기술, SK C&C 등도 올해 하반기에 각각 1백명과
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SI업체중 가장 규모가 큰 삼성SDS는 공채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1백~2백명의 신규인력채용을 검토중이다.
주로 외국계 회사들인 통신장비 업체들도 올 하반기에 소규모 인력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IBM이 이미 인터넷을 통해 신입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HP 한국컴팩 SAP코리아 한국MS 한국오라클 등 외국계 기업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말까지 각각 10~2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소규모 인터넷 업체들은 대부분 소수 인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이들이 모집하는 사람은 대부분 2~3년의 경험을 갖춘 경력직 사원이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관련분야의 경험을 쌓고 적극성을 보인다면
취업의 길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대학생 K씨는 졸업도 하기전에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
(www.auction.co.kr)에 취직했다.
취업비결은 적극성에 있었다.
K씨의 경우 학교에서 사이트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옥션사이트를 분석,
개선점을 제안한 장문의 보고서가 회사측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트론에이지에 입사한 S씨도 같은 케이스다.
이 회사는 가격비교 검색엔진 야비스(www.yavis.com)를 운영하는 인터넷
업체.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이던 그는 평소 가격비교검색엔진에 관심이 많아 국내외
관련업체들에 관해 개인적인 연구를 해 왔다.
S씨는 국내업체들중 야비스가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 회사를 찾아가 사장
에게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자기의 주관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얘기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비교검색엔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은 물론이구요"
트론에이지 김사순 사장은 마침 비어있었던 콘텐츠기획팀에 그를 배치했다.
인터넷커뮤니티 서비스업체 네띠앙(www.netian.com)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Y씨의 경우도 졸업 후 입사가 확정된 경우다.
인터넷업체들이 사람을 뽑을때 가장 중요시하는 자질은 관련분야의 경험이다
네띠앙의 길윤웅 사업개발팀장 "아직 초창기인 인터넷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일들에 자주 부딪치기 때문에 해당분야 경험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관련분야를 책으로 공부하는 것 이외에 아르바이트나 사이트 운영을
통해 실무를 익히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해당분야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요구된다.
인터넷기업이 해당분야 인력을 정기적으로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한두명씩 뽑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국내 정보통신회사 8백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개발자 시스템분석.
설계사 인터넷전문가 등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소프트웨어분야의 경우 학사학위 소지자 이상의 전문인력이 오는 2003년
까지 무려 12만명이나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관련분야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정보통신 분야에 일정한 자질을 갖춘
다면 취업의 문은 넓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
최근 정보통신 업계의 인력난을 표현하는 말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사람은 많이 몰리지만 정작 필요한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신입사원을 교육시킬 여력이 없는 소규모 인터넷 기업들은 특히 심하다.
이런 이유로 정보통신 업체들 간에는 동종업계의 우수한 인력유치를 위한
스카웃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고 해서 대학졸업생이나 관련 교육기관 수료자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신규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통신 업계의 경우 향후 인력수요에 비해 공급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예비취업자들이 관심을 갖고 실력을 쌓는다면 취업의
문은 의외로 넓다.
작년의 경우 신규인력채용에 소극적이었던 5개 이동 통신회사들도 올해
2백20여명을 뽑는다.
이들은 올 한햇동안 통신수요가 급증한데다 IMT-2000 등 신규사업을 앞두고
있어 인력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업계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신규채용도
활발하다.
최근 LG-EDS 동양시스템하우스 등이 각각 2백여명과 5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데 이어 현대정보기술, SK C&C 등도 올해 하반기에 각각 1백명과
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SI업체중 가장 규모가 큰 삼성SDS는 공채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1백~2백명의 신규인력채용을 검토중이다.
주로 외국계 회사들인 통신장비 업체들도 올 하반기에 소규모 인력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IBM이 이미 인터넷을 통해 신입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HP 한국컴팩 SAP코리아 한국MS 한국오라클 등 외국계 기업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말까지 각각 10~2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소규모 인터넷 업체들은 대부분 소수 인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이들이 모집하는 사람은 대부분 2~3년의 경험을 갖춘 경력직 사원이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관련분야의 경험을 쌓고 적극성을 보인다면
취업의 길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대학생 K씨는 졸업도 하기전에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
(www.auction.co.kr)에 취직했다.
취업비결은 적극성에 있었다.
K씨의 경우 학교에서 사이트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옥션사이트를 분석,
개선점을 제안한 장문의 보고서가 회사측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트론에이지에 입사한 S씨도 같은 케이스다.
이 회사는 가격비교 검색엔진 야비스(www.yavis.com)를 운영하는 인터넷
업체.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이던 그는 평소 가격비교검색엔진에 관심이 많아 국내외
관련업체들에 관해 개인적인 연구를 해 왔다.
S씨는 국내업체들중 야비스가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 회사를 찾아가 사장
에게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자기의 주관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얘기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비교검색엔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은 물론이구요"
트론에이지 김사순 사장은 마침 비어있었던 콘텐츠기획팀에 그를 배치했다.
인터넷커뮤니티 서비스업체 네띠앙(www.netian.com)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Y씨의 경우도 졸업 후 입사가 확정된 경우다.
인터넷업체들이 사람을 뽑을때 가장 중요시하는 자질은 관련분야의 경험이다
네띠앙의 길윤웅 사업개발팀장 "아직 초창기인 인터넷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일들에 자주 부딪치기 때문에 해당분야 경험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관련분야를 책으로 공부하는 것 이외에 아르바이트나 사이트 운영을
통해 실무를 익히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해당분야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요구된다.
인터넷기업이 해당분야 인력을 정기적으로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한두명씩 뽑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국내 정보통신회사 8백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개발자 시스템분석.
설계사 인터넷전문가 등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소프트웨어분야의 경우 학사학위 소지자 이상의 전문인력이 오는 2003년
까지 무려 12만명이나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관련분야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정보통신 분야에 일정한 자질을 갖춘
다면 취업의 문은 넓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