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가이드] 제조업체 : '바늘구멍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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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에 취업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올해라고 특별히 나아진 것은 없다.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전자업종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극히 소수의
인력만을 채용하거나 아예 뽑지 않는 곳이 많다.
자동차나 조선업종처럼 경영실적이 괜찮은 업종도 한차례 거센 구조조정의
태풍이 지나간 터여서 내년에나 가야 본격적인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 취직은 올해도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기''라는 얘기다.
<> 전자 =전자업종은 취업 전망이 좋다.
반도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등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다 차세대 정보가전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인력 수요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이 전자 전기 전관 SDS 등 전자 계열사 연합채용을 통해 1천명을
뽑는다.
연합채용이란 그룹 공채와 비슷한 제도로 전자 계열사가 함께 인력을 채용해
적성에 맞는 회사로 발령을 내는 방식이다.
LG전자도 그룹 공채를 통해 선발되는 인력외에 2백50명의 인력을 자체적으로
추가 선발키로 했다.
LG필립스LCD 1백50명, 아남반도체도 1백명의 인력을 선발키로 했다.
다만 현대전자는 현대반도체(LG반도체)와의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고 대우전자는 매각을 앞두고 있어 올해 채용은 없다.
전자부품업계도 모기업의 호조로 채용 계획을 잡는 곳이 많다.
<> 섬유 =하반기들어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 채용 계획을 잡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의류쪽도 비슷한 분위기다.
효성이 2백명을 채용하겠다고 나선 것을 비롯해 코오롱 1백50명, 삼양사
35명, 새한이 50명을 뽑는다.
이 정도 채용 규모는 IMF한파가 불어닥치기 이전 수준이다.
<> 자동차 =일반직 채용은 거의 없다.
현대자동차는 정리해고를 단행한 지 얼마되지 않아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
기아자동차 역시 현대와의 통합을 거치며 상당한 인원조정을 해 신규 채용이
없다고 보면 맞다.
대우자동차는 영업직 5백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고졸이상 학력자면 응시가 가능하지만 최근들어 대졸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신규 인력을 뽑은 지 벌써 3~4년이 지났다.
<> 철강 =우선 포철이 사람을 뽑지 않는다.
동국제강 연합철강 한국철강 현대강관 등이 소수의 인력을 뽑을 뿐 대체로
인력 수요가 없다.
신입사원을 뽑는 곳도 수시채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이 채용에 인색한 것은 철강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는 있다지만
중장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상당수 없체들이 구조조정기에 있다는 것도 채용 부진의 이유다.
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은 합병을 선언한 직후여서 복잡한 구조조정 과정이
남아있다.
한보철강 기아특수강 삼미특수강 등은 법정관리중이다.
<> 중공업 =조선 기계 등 중공업업체들은 대부분 채용계획을 잡지못했다.
잡았다하더라도 10명에서 30명 정도가 고작이다.
LG정밀만이 75명 정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최대 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채용 계획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기업이어서 채용과는 거리가
멀다.
한진중공업이 중공업부문에 30명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조선업종은 올해 영업이익에 제법 난다는 업종이지만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신규 인력선발은 가능한한 자제하고 있다.
한국중공업도 채용 계획이 미정인 상태다.
현대엘리베이터나 동양에레베이터가 15~3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 석유화학.정유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채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빅딜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림과 한화도 유화사업 맞교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채용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는 얘기다.
LG화학이 50명을 선발하는게 가장 큰 규모이고 한화석유화학 20~30명,
이수화학이 10명 안팎의 인원을 선발한다.
정유업계는 SK주식회사가 그룹공채(이미 원서마감)를 통해 10명정도를
선발한 계획일 뿐 대부분 채용을 않겠다는 분위기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전자업종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극히 소수의
인력만을 채용하거나 아예 뽑지 않는 곳이 많다.
자동차나 조선업종처럼 경영실적이 괜찮은 업종도 한차례 거센 구조조정의
태풍이 지나간 터여서 내년에나 가야 본격적인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 취직은 올해도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기''라는 얘기다.
<> 전자 =전자업종은 취업 전망이 좋다.
반도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등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다 차세대 정보가전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인력 수요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이 전자 전기 전관 SDS 등 전자 계열사 연합채용을 통해 1천명을
뽑는다.
연합채용이란 그룹 공채와 비슷한 제도로 전자 계열사가 함께 인력을 채용해
적성에 맞는 회사로 발령을 내는 방식이다.
LG전자도 그룹 공채를 통해 선발되는 인력외에 2백50명의 인력을 자체적으로
추가 선발키로 했다.
LG필립스LCD 1백50명, 아남반도체도 1백명의 인력을 선발키로 했다.
다만 현대전자는 현대반도체(LG반도체)와의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고 대우전자는 매각을 앞두고 있어 올해 채용은 없다.
전자부품업계도 모기업의 호조로 채용 계획을 잡는 곳이 많다.
<> 섬유 =하반기들어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 채용 계획을 잡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의류쪽도 비슷한 분위기다.
효성이 2백명을 채용하겠다고 나선 것을 비롯해 코오롱 1백50명, 삼양사
35명, 새한이 50명을 뽑는다.
이 정도 채용 규모는 IMF한파가 불어닥치기 이전 수준이다.
<> 자동차 =일반직 채용은 거의 없다.
현대자동차는 정리해고를 단행한 지 얼마되지 않아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
기아자동차 역시 현대와의 통합을 거치며 상당한 인원조정을 해 신규 채용이
없다고 보면 맞다.
대우자동차는 영업직 5백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고졸이상 학력자면 응시가 가능하지만 최근들어 대졸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신규 인력을 뽑은 지 벌써 3~4년이 지났다.
<> 철강 =우선 포철이 사람을 뽑지 않는다.
동국제강 연합철강 한국철강 현대강관 등이 소수의 인력을 뽑을 뿐 대체로
인력 수요가 없다.
신입사원을 뽑는 곳도 수시채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이 채용에 인색한 것은 철강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는 있다지만
중장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상당수 없체들이 구조조정기에 있다는 것도 채용 부진의 이유다.
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은 합병을 선언한 직후여서 복잡한 구조조정 과정이
남아있다.
한보철강 기아특수강 삼미특수강 등은 법정관리중이다.
<> 중공업 =조선 기계 등 중공업업체들은 대부분 채용계획을 잡지못했다.
잡았다하더라도 10명에서 30명 정도가 고작이다.
LG정밀만이 75명 정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최대 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채용 계획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기업이어서 채용과는 거리가
멀다.
한진중공업이 중공업부문에 30명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조선업종은 올해 영업이익에 제법 난다는 업종이지만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신규 인력선발은 가능한한 자제하고 있다.
한국중공업도 채용 계획이 미정인 상태다.
현대엘리베이터나 동양에레베이터가 15~3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 석유화학.정유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채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빅딜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림과 한화도 유화사업 맞교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채용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는 얘기다.
LG화학이 50명을 선발하는게 가장 큰 규모이고 한화석유화학 20~30명,
이수화학이 10명 안팎의 인원을 선발한다.
정유업계는 SK주식회사가 그룹공채(이미 원서마감)를 통해 10명정도를
선발한 계획일 뿐 대부분 채용을 않겠다는 분위기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