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의 부인들이 자기나라의 전통요리를 소개하는
책을 공동으로 만들고 있어 화제다.

미국 일본을 포함한 62개국 대사 부인들은 한국의 장애아및 맹아를 돕기
위해 각국의 전통요리 노하우를 한데 모은 책자를 발간하는 작업을 진행중
이다.

"디너 위드 앰배서더즈(Dinner With Ambassadors)"라는 타이틀로 준비중인
이 책자에는 대사 부인들이 자기 나라의 대표 음식을 만드는 법은 물론
자신의 장기요리 노하우를 공개한다.

디너 위드 앰배서더즈는 내년 3월 1차로 영문판이 나와 세계 11개 국가에서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글판은 내년 하반기에 출간되며 서적 출판에 앞서 금년 말부터 한국어
웹사이트가 개설돼 네티즌에게 서비스 될 계획이다.

책 발간을 추진중인 프로그램진행위원회(미국 이탈리아 이집트 모로코 터키
일본 브라질 등 7개국 대사부인 모임)는 수익금 전액을 장애아및 맹아 후원
단체인 사랑심기(Planting love, 위원장 제인 수녀)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7개국 대사 부인들은 11월 4일 서울 정동의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자선프로그램의 추진배경과 향후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