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월까지 실직자 채용 등 고용안정조치를 취하고 고용보험의 지원금
을 받은 사업장은 5만5천여개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50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감원되지 않거나 실직후 재취업의
기회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27일 올들어 지난9월까지 고용보험의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은
모두 5만5천3백9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7백18개 보다 6백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지원액도 1천4백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백10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 불어났다.

특히 고용보험의 수혜를 받은 기업들이 구조조정과정에서도 53만3천7백21명
의 근로자를 감원하지 않거나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지원액을 내역별로 보면 고용유지지원금이 6백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채용장려금(4백86억원) 고령자고용촉진장려금(1백80억원)
여성고용촉진장려금(68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