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홈데포
SBC커뮤니케이션스 등 4개사를 다우존스공업평균(다우지수) 구성종목에 새로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신문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돼 있지 않은 종목을 구성종목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과 MS는 나스닥(한국의 코스닥격)에 상장돼 있다.

신문이 구성종목을 바꾼 것도 2년여만의 일이다.

새로 편입시킨 종목 대신 기존 종목 가운데 시어스로벅과 굿이어타이어&러버
체브론 유니언카바이드 등 4개 종목을 빼기로 했다.

종목 변경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

신문은 구성종목을 새로 짜면서 정보기술(IT)혁명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신규 편입종목은 모두 IT혁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MS는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다.

인텔은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CPU) 부문의 선두업체다.

SBC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 84년 통신사 AT&T의 전화사업부를 여러개로
쪼개면서 탄생한 회사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로 급성장하고 있다.

홈데포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에 가장 빨리 적응한 유통업체중 하나다.

다우지수는 1백3년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 주가지수로 우량주 30개 종목의
주식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