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23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에 참석한 일부
자문단 인사들이 전경련서 받은 자문료 1만달러(1천2백만원)씩을 한국이나
자국의 자선.공익단체에 내놓기로 했다.

리콴유 전싱가포르 총리는 주한싱가포르대사관에 자문료를 전달하면서
한국이나 싱가포르 비정부단체(NGO)에 기부토록 요청했다.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도 국내지점인 씨티은행측에 한국내 자선기관에
기부하라고 지시했다.

또 퍼시 바네비크 스웨덴 ABB그룹 이사회 의장은 "한국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만도 큰 소득"이라며 아예 자문료를 받지 않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다른 인사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자국에 돌아가서 공익을
위해 자문료를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