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서울 강남 대치동에 있는 포스코센터를 문화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철강업체의 딱딱한 인상을 탈피하고 시민에게 한발짝 다가서는 기업이미지를
확산시키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다.

포철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한 곳은 8백여명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는
1층 로비와 4백석 규모의 강당, 건물 주위의 공간이다.

포철은 이같은 공간을 오케스트라 및 전통공연 공연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패션쇼 및 무용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키로 했다.

또 포스코센터 주변에 벤치와 분수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약속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여름철에는 노천 카페도 운영할 예정이다.

포철은 우선 새 천년을 앞둔 오는 12월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2시간동안
1층 로비에서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 하모닉"을 초청, 제야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포철 관계자는 "포스코센터를 시민들의 문화생활과 휴식공간으로 개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