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소형TV가 유럽의 테스트시장으로 평가받는 벨기에에서 최고
구매가치 상품으로 선정됐다.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뤼셀 무역관에 따르면 벨기에
소비자 연맹은 37cm(16인치) 소형TV분야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가격과 품질
면에서 최고 구매가치상품으로 선정, 발표했다.

이 단체는 벨기에시장에서 판매되는 일본및 유럽, 미국산 소형TV 18개
모델을 평가, 이같은 판정을 내리고 자체 발행지를 통해 결과를 공표했다.

이 단체는 벨기에 최대의 소비자단체다.

따라서 선정결과가 소비자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수신상태및 화면 이미지, 음향, 사용편리성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에너지 소모면에서 일본 파나소닉제품에 뒤졌으나 가격면에서는 30%가량
저렴, 최고 구매가치 상품으로 결정됐다.

최근 1년간 벨기에의 TV판매대수는 50만대로 삼성과 대우전자 등 한국산
제품은 시장점유율 12.2%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OTRA는 벨기에 브뤼셀은 국제도시답게 외국인 거주자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해 유럽의 테스트 시장으로 통한다며 한국제품이 에너지 소모량 등
환경친화기술을 보강한다면 유럽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