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과 양도성 예금증서(CD)선물이 이틀째 초강세장을 연출했다.

국채선물가격은 지난 9월29일 상장된 이래 처음으로 100선에 등극했으며
CD선물가격도 지난 7월1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국채선물의 경우 전날(1만1천6백87계약)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이날
1만2천9백96계약이 체결돼 상장이후 최대치를 하루만에 갱신했다.

21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99년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34포인트 오른 100.1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의 매수의도가 분명해지고 기금출연방식도 사실상 확정된
데 힘입어 사뿐히 100선을 넘어섰다.

또 국채금리가 떨어진다는 소식이 상승분위기를 북돋웠다.

시장참여자들은 기금의 대량매수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D금리선물 99년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23포인트 높은 93.15에서 마감
됐다.

4일 연속 상승, 두달여만에 93선을 회복했다.

국채금리등 장기금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단기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가격을 밀어 올렸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소폭 줄어든 3천3백80계약을 기록했다.

2000년 3월물에 대한 거래는 여전히 한산했다.

미국달러선물 11월물 가격은 은행권의 환매수세가 등장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특별한 호재가 없어 상승폭은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