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예가 박향숙씨의 개인전이 27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갤러리(02-735-2655)에서 열린다.

출품작들은 염색표면에 풍부한 조형적 요소를 도입한 "묵상" 시리즈.

박씨는 비단이 주는 우아함과 부드러움에 끌려 염색공예가 주는 특유한
질감과 색상이 엮어내는 조형성을 찾기위해 노력해왔다.

그간 발표해온 작품들 역시 염색공예로서의 실용성보다 조형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는 탁월하고 무한한 표현가능성을 지닌 염색기법을 활용하는데 관심을
기울였다.

90년대들어 그는 비단위에 탈색이나 착색발염기법을 사용해 작품세계를
표현해왔다.

이는 그 이전의 정적인 염색표면에 더욱 풍부한 조형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동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자는 의도다.

기본소재는 이중무늬로 짜여진 다양한 종류의 쟈가드비단이다.

박씨는 서울대 미대와 대학원을 나왔으며 서울여대 미대교수로 재직중이다.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