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등 10개사가 오는 25일부터 이달말까지 일주일여동안 무더기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일주일여동안 10개 기업이 무더기로 공모주청약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인
데다 공모기업이 대부분 우량기업이어서 시중 자금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현대디지탈테크 대웅화학 세원텔레콤
동미산업등 5개사가 25-26일, 씨엔텔 아이엔티텔레콤등 2개사가 26-27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7-28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들은 모두 코스닥등록 예정기업이다.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인 기업중에서는 기라정보통신과 화천기공등
2개사가 28-29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증권업계는 봇물을 이루는 공모주 청약이 조정장세 있는 증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에 이어 공모금액이 1조8백억원에 이르는 한국가스공사가
내달초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적어도 15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의 이영목 과장은 "이달초 거래소시장에 등록된 담배인삼공사의
공모주 청약 단 한건에 무려 1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청약증거금으로
몰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고 20조원이 증시로 몰려올 가능성도 있어
주식매수여력은 크게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