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의 "귀재"로 불리는 장기철 대신증권 목포지점 영업부장이 성균관대
에 1억원을 기탁해 화제다.

장 부장은 지난 15일 이 대학 심윤종 총장을 만나 경영학부생들을 위한
경영관 건립비용으로 1억원을 내놓았다는 것.

장 부장은 "주식투자를 통해 여유가 좀 있는 차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에
기부하는 것이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해 성금을 내게 됐다"고 겸손해 했다.

장 부장은 이에 앞서 작년말 모교인 목포상고가 예산부족으로 학교급식
실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2억1천만원을 내기도 했다.

그는 또 비슷한 시기에 무의탁 소년소녀 가장돕기행사에 1천5백만원을
기탁했다.

하는 등 조용히 선행을 베풀어 온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장은 IMF여파가 맹위를 떨치던 작년 9월 선물약정으로 올린 성과급으로
자사주 1백만주를 매입, 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후 주가상승으로 1백억원 이상의 평가익을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 부장은 이처럼 엄청난 부에도 불구하고 현재 목포에서 방 3개짜리 중소형
아파트에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