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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과 전망] '엔-달러' 추이 금리보다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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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엔-달러환율추이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상황에 대한 증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미국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에 일시적 충격을 줄 것이란
    점을 이들도 인정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변수는 달러화 움직임이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할 경우 최근 미국주가약세는 달러리스크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을 위한 선제적인 반영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엔-달러환율이 달러당 1백3엔이하로 강세를 보이지
    않는한 미국증시 약세에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 경기 연착륙을 반영한 미국증시약세 =최근의 미국 증시약세는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위한 금리인상을 우선 반영한 성격이 강하다는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린
    다고 해도 한국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김승식 삼성증권 차장은 "미국 증시의 약세는 경기침체가 아닌 경기과열
    우려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을 반영, 지난주말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의
    발언이후에도 국내 외국인들의 동요는 심하지 않다.

    지난 18일에는 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9일에는 1백57억원어치를 순매도 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외국인들은 3억1천만달러의 주식투자자금을
    순유입하기도 했다.

    <> 엔-달러 환율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증시약세를 보는 핵심
    포인트는 달러리스크라고 지적한다.

    달러약세가 굳어져 달러위기가 심화되는지 여부를 지켜봐야할 것이란
    주문이다.

    만일 달러약세가 추세적인 현상으로 굳어질 경우 달러화의 미국탈출현상이
    가속화될 것이고 그에따라 국제금융시장도 큰 충격을 받을 것이란 점 때문
    이다.

    전문가들은 달러위기의 신호를 단기적으론 달러당 1백3엔, 중기적으론
    달러당 95엔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정호 대우증권 조사역은 "달러당 1백3엔대는 일본은행의 통화팽창 정책
    으로 형성된 매우 의미있는 수준"이라며 "이 수준이 붕괴될 경우 달러위기가
    시작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은 "달러당 95-1백20엔선에서 안정될 경우
    한국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혀 지지선을
    달러당 95엔으로 설정했다.

    만일 달러화의 약세가 추세적으로 굳어지지 않는다면 미국 증시약세는
    오히려 한국등 이머징마켓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고수익에 익숙해진 국제자본들이 아무래도 수익률이 높은 이머징
    마켓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 효율적 투자전략 =현재로선 달러화위기가 시작된건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증시의 등락이 심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는게 현명하다고 권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호흡을 짧게 갖되 실적우량 중소형주와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금융주위주로 매매패턴을 구사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주문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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