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신벤처시대 : 한국의 현주소..벤처스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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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스타 언제 나오나 ]
손정의나 찰스 왕같은 세계적인 벤처기업가들이 한국에서는 언제쯤 나오게
되나.
국내에서 손꼽히는 벤처기업가들의 면면을 보면 실력이나 자질에서는
세계적인 벤처기업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의욕 또한 대단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벤처기업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어렸을적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일군 루슨트의
김종훈이나 자일랜의 김윤종같은 스타가 있긴 하다.
그러나 순수 한국토양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는 아직 없다.
벤처산업계에서는 그 이유를 국내 벤처업계의 열악한 환경에 두고 있다.
이는 "3다3무"로 특징지어진다.
3다는 "벤처자금" "벤처캐피털회사" "벤처캐피털리스트", 3무는 "나스닥
상장" "여성벤처기업가" "선진투자기법" 등이다.
한마디로 벤처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울 자금은 풍부하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투자기법이나 절차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중 국내 벤처기업에 가장 시급한 것은 세계 최고의 벤처기업 등용문으로
꼽히는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이다.
나스닥 상장은 그 자체가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국제적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더러 글로벌 벤처시대를 맞아
해외자본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벤처기업은 모두 4천3백여개.
아직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하나도 없다.
반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경쟁국들은 상당수의 나스닥 등록 기업을 갖고
있다.
최근 국내 벤처기업들도 나스닥 상장을 적극 서두르고 있다.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기업은 모두 20여곳.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가 미국에 합작 설립한 이머신즈를
비롯해 에이스테크놀로지 터보테크 프로칩스 한글과컴퓨터 메디다스 등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로커스 핸디소프트 등 인터넷 관련 기업들도 나스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기에다 중소기업청에서는 민간 벤처기업들의 나스닥 상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나스닥연구회"를 발족시켰고 와이즈내일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털회사들
도 나스닥 상장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국내에서도 나스닥 상장기업이 나올 전망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
손정의나 찰스 왕같은 세계적인 벤처기업가들이 한국에서는 언제쯤 나오게
되나.
국내에서 손꼽히는 벤처기업가들의 면면을 보면 실력이나 자질에서는
세계적인 벤처기업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의욕 또한 대단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벤처기업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어렸을적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일군 루슨트의
김종훈이나 자일랜의 김윤종같은 스타가 있긴 하다.
그러나 순수 한국토양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는 아직 없다.
벤처산업계에서는 그 이유를 국내 벤처업계의 열악한 환경에 두고 있다.
이는 "3다3무"로 특징지어진다.
3다는 "벤처자금" "벤처캐피털회사" "벤처캐피털리스트", 3무는 "나스닥
상장" "여성벤처기업가" "선진투자기법" 등이다.
한마디로 벤처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울 자금은 풍부하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투자기법이나 절차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중 국내 벤처기업에 가장 시급한 것은 세계 최고의 벤처기업 등용문으로
꼽히는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이다.
나스닥 상장은 그 자체가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국제적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더러 글로벌 벤처시대를 맞아
해외자본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벤처기업은 모두 4천3백여개.
아직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하나도 없다.
반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경쟁국들은 상당수의 나스닥 등록 기업을 갖고
있다.
최근 국내 벤처기업들도 나스닥 상장을 적극 서두르고 있다.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기업은 모두 20여곳.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가 미국에 합작 설립한 이머신즈를
비롯해 에이스테크놀로지 터보테크 프로칩스 한글과컴퓨터 메디다스 등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로커스 핸디소프트 등 인터넷 관련 기업들도 나스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기에다 중소기업청에서는 민간 벤처기업들의 나스닥 상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나스닥연구회"를 발족시켰고 와이즈내일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털회사들
도 나스닥 상장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국내에서도 나스닥 상장기업이 나올 전망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