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손해보험업계 3위인 미쓰이해상화재와 5위인 니혼화재해상, 8위
고아화재해상 3사는 1~2년 안에 공동지주회사를 설립, 경영을 통합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일본에서 대형 손보사끼리 통합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들 3개 회사가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가 6조9백26억엔(5백71억달러)에
달해 도쿄해상화재(자산규모 5조3천7백억엔)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된다.

미쓰이해상화재 대변인은 "3개사의 최고경영진이 1~2년 내에 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각 회사가 이번 주 안으로 이사회를 열어
이를 최종 승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업계 4위인 스미토모해상화재도 이번 통합에 참여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스미토모까지 가세할 경우 통합회사의 총자산은 8조9천5백억엔에 이르게
된다.

일본의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합병발표는 최근 은행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금융산업의 M&A(기업인수합병)가 보험업계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