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제언) 개도국 투자진출에 성공하려면 .. 김용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용한 < 산림청 차장 >
90년대초 인도네시아정부는 규제완화 조치를 단행하는 등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당시는 고임금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우리나라가 신발 의류 봉제 목재가공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합작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때였다.
인도네시아에도 값싼 노동력과 임금을 겨냥해 신발 의류 봉제 목재가공업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기업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자 한국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대사관에서도 신규 진출업체를 위해 이 나라에 들어와 성공한 업체들
을 선별, 간담회 겸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성공비결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진출 업체들
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대목이 적지 않다.
첫째, 문화 풍습 전통은 물론 그 나라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성공비결이다.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한국업체의 경우 현지 노동자들과의 언어소통,
문화의 차이 때문에 사소한 마찰이 빈발했고 또 이들을 무시, 함부로 다루어
문제가 많았다.
반면 성공한 업체는 하나같이 그들의 문화와 풍습을 존중하고 이 나라에
와서 공장을 차려 돈 벌 기회를 준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현지인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 기술을 전수해 주었고 또 이들을 중간
간부로 양성해 회사를 현지화해 나가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둘째,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한국인들은 일을 쉽게 해결하려는 습성이 있다.
때문에 현지 확인없이 한국에서 알게 된 중간브로커 말만 듣고 합작투자를
추진하다 돈만 떼인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외국에 합작투자를 할 때에는 반드시 사전에 파트너의 자본금 규모, 지분,
운영, 분쟁때 대처 방안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
불씨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한 뒤 정부로부터 투자허가를
받는게 순서다.
셋째, 기본적 법규와 규정을 처음부터 철저히 지켜야 한다.
나라마다 국민생활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환경오염, 자국내 생산품 보호를 위한 경쟁대상 물품의 반입금지, 현지인
의무고용 비율 등 준수사항이 많다.
규정과 절차요건을 갖춰 사업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규정을 준수하고 법적 요건을 갖춰 약점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공무원에게 급행료를 지불하더라도 인사치레 수준의 적은
액수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절차가 좀 까다롭다 싶으면 우선 돈으로 해결하려 든다.
이러한 방법은 오히려 약점이 되어 돌아 온다.
많은 돈을 주는 만큼 약점이 큰 것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나중에 규정을 잘 준수하더라도 어려움을 당하기 십상이다.
넷째, 지역주민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공장이 세워져 주거환경에 변화가 오면 지역주민
은 거부반응을 보인다.
주민들과 예상치못한 마찰과 분쟁은 회사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어느 벌채사업자의 경우 주민들이 산에 불을 질러 엄청난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밖에 해당지역의 영향력있는 사람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주민의 요구에
성실하게 대응해야 한다.
공용시설을 마련해 주며 수입의 일부를 지역주민들에게 반드시 환원해 주는
등 지역주민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
공통된 성공사례는 어디를 가든 통용된다.
-----------------------------------------------------------------------
독자의 글을 기다립니다.
이름 주소 직업 연락처를 적어 보내주십시오.
<> 주소 = 100-791 서울 중구 중림동 441 한국경제신문 독자팀
<> 전화 = (02)360-4247~8
<> 팩스 = (02)360-4350
<> PC통신 = go ked(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go econet(천리안)으로
가서 ''의견을 받습니다''란을 이용하십시요
<> 인터넷주소 = reader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
90년대초 인도네시아정부는 규제완화 조치를 단행하는 등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당시는 고임금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우리나라가 신발 의류 봉제 목재가공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합작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때였다.
인도네시아에도 값싼 노동력과 임금을 겨냥해 신발 의류 봉제 목재가공업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기업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자 한국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대사관에서도 신규 진출업체를 위해 이 나라에 들어와 성공한 업체들
을 선별, 간담회 겸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성공비결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진출 업체들
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대목이 적지 않다.
첫째, 문화 풍습 전통은 물론 그 나라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성공비결이다.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한국업체의 경우 현지 노동자들과의 언어소통,
문화의 차이 때문에 사소한 마찰이 빈발했고 또 이들을 무시, 함부로 다루어
문제가 많았다.
반면 성공한 업체는 하나같이 그들의 문화와 풍습을 존중하고 이 나라에
와서 공장을 차려 돈 벌 기회를 준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현지인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 기술을 전수해 주었고 또 이들을 중간
간부로 양성해 회사를 현지화해 나가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둘째,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한국인들은 일을 쉽게 해결하려는 습성이 있다.
때문에 현지 확인없이 한국에서 알게 된 중간브로커 말만 듣고 합작투자를
추진하다 돈만 떼인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외국에 합작투자를 할 때에는 반드시 사전에 파트너의 자본금 규모, 지분,
운영, 분쟁때 대처 방안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
불씨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한 뒤 정부로부터 투자허가를
받는게 순서다.
셋째, 기본적 법규와 규정을 처음부터 철저히 지켜야 한다.
나라마다 국민생활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환경오염, 자국내 생산품 보호를 위한 경쟁대상 물품의 반입금지, 현지인
의무고용 비율 등 준수사항이 많다.
규정과 절차요건을 갖춰 사업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규정을 준수하고 법적 요건을 갖춰 약점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공무원에게 급행료를 지불하더라도 인사치레 수준의 적은
액수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절차가 좀 까다롭다 싶으면 우선 돈으로 해결하려 든다.
이러한 방법은 오히려 약점이 되어 돌아 온다.
많은 돈을 주는 만큼 약점이 큰 것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나중에 규정을 잘 준수하더라도 어려움을 당하기 십상이다.
넷째, 지역주민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공장이 세워져 주거환경에 변화가 오면 지역주민
은 거부반응을 보인다.
주민들과 예상치못한 마찰과 분쟁은 회사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어느 벌채사업자의 경우 주민들이 산에 불을 질러 엄청난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밖에 해당지역의 영향력있는 사람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주민의 요구에
성실하게 대응해야 한다.
공용시설을 마련해 주며 수입의 일부를 지역주민들에게 반드시 환원해 주는
등 지역주민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
공통된 성공사례는 어디를 가든 통용된다.
-----------------------------------------------------------------------
독자의 글을 기다립니다.
이름 주소 직업 연락처를 적어 보내주십시오.
<> 주소 = 100-791 서울 중구 중림동 441 한국경제신문 독자팀
<> 전화 = (02)360-4247~8
<> 팩스 = (02)360-4350
<> PC통신 = go ked(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go econet(천리안)으로
가서 ''의견을 받습니다''란을 이용하십시요
<> 인터넷주소 = reader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