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퇴출됐던 5개 은행의 직원들이 공동조직을만들어 소액주주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동남 대동 동화 경기 충청등 퇴출은행 직원들은 최근 "소액주주 주권회복
공동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1백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를 근거로 국회청원을 추진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선 정치활동도
펴기로 했다.

이들은 또 소액주주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법률소송도 진행하기로 했다.

퇴출은행 관계자는 "5개 은행 퇴출과정에서 약1백만명의 소액주주들이
약4조5천억원의 재산손실을 봤다"며 "손실 평균액은 주주 1인당 작게는
2백만원, 많게는 2천6백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퇴출은행 처리과정은 실질적으로 영업양도였기 때문에 상법과
증권거래법에 따라 퇴출은행과 인수은행은 이사회를 통해 적당한 비율로
주식을 합병하거나 자산실사를 거쳐 매수청구권 기회를 줬어야했다"고
설명했다.

퇴출은행들은 제일 서울 강원 충북 은행등이 감자(자본금줄임)나 합병을
할 때 매수청구권을 줬던 것을 감안할 때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퇴출은행 주주중에선 작년에 동화은행 소액주주가 헌법재판소에 소송(2건)
을 제기했지만 구체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5개 퇴출은행의 소액주주들은 <>동화은행 55만명 <>동남은행 15만명
<>대동은행 9만명등이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