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연말연시의 컴퓨터 오작동에 대비해 각 가정이 2~3일분의
식량과 음료수를 비축토록 하는 등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대응책은 또 각 가정에서 상비약도 준비하도록 하는 한편 국민들이
불안심리를 이용한 사기 등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대응이 늦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료를 보존하고 원자재와
재고 등을 확인토록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현금 준비에 대해서는 금융기관들의 착실한 대응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인출해 보관하지 말라고 권했다.

일본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9일 총리자문기구인
"고도정보통신사회추진본부"의 논의를 거쳐 오부치 총리가 이를 정식
발표한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