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1천5백50억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14%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는 아시아경제위기등으로 시장이 축소됐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는 14일 지난달 대만지진으로 인한
반도체공급및 수요차질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반도체
판매액이 이처럼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같은 두자릿수 증가율이 오는 2002년까지 지속돼 2002년의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2천5백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기간중 메모리반도체의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 올해 2백50억달러
에서 2002년에는 8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데이타퀘스트는 강조했다.

이 회사의 반도체시장분석가인 론 본은 "세계적으로 반도체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곧 반도체의 공급과잉상황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세계반도체시장이 오는 2003년에는 성장을 멈추고 현상유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