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주식형으로 전환된 규모가 예상보
다 많은 6조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따라 오는 18일부터 1조~1조3천억원 가량이 주식매수에 새로 투입될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의 주식형전환 신
청을 마감한 결과 한국 대한등 6개 투자신탁의 전환신청금액은 6조5천8백66
억원에 달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5조원보다 1조5천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각각 2조5천억원 안팎이며 삼성투자신탁
증권도 1조2천억원에 달했다.

반면 현대투자신탁증권은 1천3백5억원에 그쳤으며 동양오리온투신도 61억원
에 머물렀다.

나인수 한국투신 이사는 "주식형으로 전환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현금자
산비율이 평균 15~20%가량된다"며 "당장 보유채권을 팔지 않더라도 1조~1조3
천억원의 매수여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찬선 기자 hc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