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가 오는 12월초 재개통된다.

공사일정 조정으로 이달 15일까지로 예고됐던 합정역의 운행중단은
11월5일까지 연장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지하철 2호선 당산역과 합정역을 잇는 당산철교를
당초계획보다 20여일 앞당겨 12월초순께 재개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산철교는 균열 등 안전문제로 지난 96년 철거된뒤 3년동안 재시공됐다.

이번에 재개통되는 당산철교는 상부가 박스구조의 상로교로 건설되고
내진설계가 반영되는 등 기존 교량과는 다른 구조를 갖췄다.

특히 방진용 레일을 깔아 소음을 줄였으며 변형률을 측정하는 계측시설 등
안전시설이 보강됐다.

지난 84년 개설된 당산철교는 균열 등 안전문제로 지적을 받아오다가 결국
지난 96년 12월31일 교각 21개와 상판 철거 및 재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기간중 순환선인 지하철 2호선 당산역~합정역 구간이 끊기면서 서울
남서지역의 교통체증을 가중시켰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