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하나로통신 지분경쟁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전 두루넷 보훈공단 등 3사가 보유한 하나로통신 지분(11.67%)의 매각을
대행하고 있는 굿모닝증권의 관계자는 "지분매각이 이번주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도측과 매수측의 가격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지분매각이 연기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이 지분매각입찰에는 삼성 현대 SK 등 3개 대기업그룹이 연합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에서는 경쟁관계인 LG그룹도 뒤늦게 입찰에 참가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작 LG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따라 이번주중 지분경쟁이 장기화될 것인지 아니면 마무리될 것인지
판가름날 전망이다.

입찰결과 주식이 3개 그룹 연합측으로 넘어가면 지분경쟁은 장기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3개 그룹연합 지분이 현재의 21.61%에서 33.28%로 급증하기 때문에 LG측이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절대지분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LG그룹이 이 지분을 인수하면 지분경쟁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데이콤 보유지분을 합해 모두 26.8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다 대우증권이 매각추진중인 주식 5%를 인수하면 지분율이 31.82%로
높아진다.

한편 대우증권은 한전 등의 지분매각협상이 끝난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한다는 계획이다.

협상결과를 지켜본뒤 가장 유리한 입장에서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서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