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사업 성공조건 ]

기회를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인터넷은 산업간의 경계를 재빨리 허물어뜨리며 마치 유행병처럼 새로운
경영자를 양산해내고 있다.

한 때 보잘 것 없는 검색엔진 정도로 치부되던 Yahoo는 지금 어떻게 됐다.

이제 인터넷은 비즈니스 게임의 규칙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 기회를 선점하라 =인터넷에는 먼저 출발하는 자의 유리함이 분명 존재
한다.

인터넷에서 기회를 창조하고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인터넷 사업은 경험적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5개사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는 법칙이 있다.(미국의 오토테크놀로지의 손영권 사장).

모엇보다 중소기업도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해 기술 표준을 선점할 경우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전자우편 전송, 인터넷 검색기는을 가진 차세대 휴대전화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중소업체 프시온에 패배했다.


<> 차별화된 아이디어 =경쟁자가 생각하지 못한 발상으로 새로운 사업분야를
창출할 경우 단숨에 업계 수위로 도약 할 수 있다.

상품을 원가이하로 판매하는대신 광고유치를 통해 1년만에 1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이컴사가 단적인예.

광고를 클릭하면 현금을 준다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골드뱅크는 창업 2년
만에 39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 고객중심의 마케팅 =축적된 고객정보를 활용한 개인서비스는 성공의
지름길.

아마존은 과거에 책을 구입했던 고객이 방문할 경우 환영메시지를 보내고
고객취향을 파악해 신간서적을 개별적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역별로 특화된 전략도 필수적이다.

<> 전략전 제휴와 M&A =기존사업을 강화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아메리칸 온 라인(AOL)은 넷채널을 인수해 인터넷 TV시장에 진출했다.

후발업체들도 패권장악을 위해 이같은 전략을 따르고 있다.

<> CEO의 역할 =인터넷시대의 경쟁환경은 초단위로 움직인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비즈니스는 미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가진
최고경영자(CEO)가 좌우한다.

아마존(AMAZON)의 최고경영자 베조스는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인터넷이
매년 수백%씩 성장하고 있다는 한 줄의 기사를 읽고 창업을 결심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이 기업 제1의 덕목이다.

물론 인터넷이 개별기업에는 경쟁이 치열하고 실패위험이 높은 고 위험사업
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된 결정을 과감히 수정하는 것도 CEO의 덕목중의
하나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