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앞두고 지식노동을 활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지식근로자
양성을 위한 노.사.정의 역할" 세미나가 8일 천안 기술교육대학에서 열렸다.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연사들은 전문직에 대한 새로
운 대우체계가 마련돼야 하며 인력개발 정책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 21세기 지식노동의 의의와 역할(박덕제 방송통신대 교수) =지식노동자를
양성하고 활동을 북돋우려면 전문직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그에 마땅한 대우
가 필요하다.

사람을 다루거나 사귀는 데 능한 사람이 출세하는 풍토부터 고쳐져야 전문
가가 되려는 사람이 많아진다.

직업별 협회나 노조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교육훈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우수교사의 확보 <>학교간 경쟁 유도
<>학생에 대한 학교 선택권 허용 등도 요구된다.

<> 정보.지식기반 산업화에 부응한 노사관계 구축방향(이선 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 =노사간의 관계는 배분 몫을 가르는 "제로섬 게임"에서 몫을 키우
는 "포지티브섬 게임"으로 전환돼야 한다.

생산성과 성과배분의 연계, 근로자를 위한 직업능력개발 확충, 조직의
유연화 등이 노사간 대화의 핵심사항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노사정위원회는 정치적인 협의와 함께 노사공조를 확대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선도해야 한다.

일본의 "산업별 노사회의"처럼 산업및 업종단위에서 노사간 협의채널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 지식근로자 양성 및 훈련을 위한 정책방향(기술교육대학 김광선.어수봉
교수) =직업교육과 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고 공급자가 중심이 되는 교육훈련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부는 지식집약화를 위한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조정자.촉진자 역할로
그쳐야 한다.

앞으로는 교육훈련 정책의 수립과 집행, 평가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교육훈련이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도 기업의
관여는 필수적이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