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과 양도성예금증서(CD)등 장단기 금리선물 가격이 나란히 올랐다.

그러나 국채선물의 거래가 눈에 띄게 활발했던데 비해 CD금리선물은 거래
자체가 극히 부진했다.

7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시장에서 국채선물 99년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75포인트 뛰어 오른 98.99에 마감됐다.

현물가격이 오른데다 오후들어 채권시장 안정기금이 2천억원 가량의 회사채
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내내 강세가 이어졌다.

국채와 회사채를 8%대에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12월물의 거래량은 6천9백57계약으로 국채선물이 지난달 29일 상장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0년3월물도 이날 처음으로 거래되어 98.4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계약이었다.

CD금리선물 99년12월물 가격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91.98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4백15계약으로 전날에 이어 감소추세가 뚜렷했다.

현물금리가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은데다 투자자들이 CD금리선물에서 국채
선물로 이동함에 따라 극심한 유동성 부족현상이 빚어졌다.

미국달러선물은 약세였다.

해외에서 매도세가 유입된데다 한국산업은행이 적극적인 환율방어에 나서지
않아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장중내내 밀리는 양상이었다.

금선물은 이날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