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의회인 국민협의회(MPR)의 모든 정파는 동티모르의 독립을
승인키로 합의했다고 아미엔 라이스 MPR의장이 6일 밝혔다.

라이스 의장은 "MPR을 구성하는 정당들과 군경 대표들이 동티모르를
인도네시아의 27번째 주로 합병한다는 지난 78년의 MPR법령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팀팀(동티모르)은 더 이상 인도네시아 영토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동티모르 문제는 앞으로 MPR에서 추가로 논의되며 동티모르 독립투표
결과를 승인하는 새로운 법령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6년 동티모르를 침공, 합병시켰으며 MPR은 2년 뒤인
78년에 이 합병을 승인했다.

MPR은 오는 14일부터 20일 사이에 본회의를 갖고 동티모르의 독립투표
결과에 대한 승인여부를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