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조1천억원의 수출실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7일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수출 핵심지역인 유럽과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26% 증가한
1억5천6백만달러와 1억1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또 포드와 다이하츠,폴크스바겐 중국합작법인 등 세계적 자동차메이커에
대한 납품도 크게 증가해 9월까지 총 6천5백억원 어치의 타이어를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동차 및 타이어 선진국인 독일과 프랑스에 대한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져 각각 41%와 7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겨울용 타이어 3천2백만 달러 어치를 선주문으로 받아놓고
있어 독일 전체 겨울용 타이어 시장의 20%를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연말이 타이어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 규모는 사상 최대인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드와 폴크스바겐 등 세계적 메이커에 대한 납품으로
회사 이미지가 향상돼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출 호조로 한국타이어는 현재 국내외 설비를 1백% 가동하고
있으며 일부 수출지역에서는 납기가 지연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